월세 세액공제 집주인 동의 꼭 받아야 할까?

꼬박꼬박 달마다 나가는 월세 60만 원. 모두 합쳐 1년간 지출한 금액만 720만 원. 이 중에서 15% 혹은 17%에 해당하는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거, 알고 계시나요? 물론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월세 세액공제 집주인 동의, 꼭 받아야 할까?
월세 세액공제를 적용받으려면 연말정산 시 처리하면 되는데요. 회사 부서에 관련 서류들을 전달하면 됩니다. 진짜 고민은 '어떻게 국세청에 서류를 제출할까'보다 '집주인한테 어떻게 동의를 받을까'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생각만으로 지치지 마세요. 우선 집주인의 동의가 필수적으로 필요한지 확인하는 절차가 남았으니까요.
간혹 '월세 세액공제=집주인 동의 必'이라는 공식이 당연한 것처럼 떠돌기도 하는데, 사실일까요? 우려와 다르게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가 반드시 해당 주택의 임대인, 즉 집주인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답니다.
계약서에 특약이 있어요
월세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 들어가고, 연말정산 시기를 앞두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월세 세액공제가 원래라면 가능할지 몰라도, 계약서에 특약이 있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우선한다고 주장하는 집주인을 마주할 때이죠.
임대차 계약서에는 집과 관련한 대부분의 중요 사항을 규정하고, 분쟁 사항에 대해서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적혀 있는 게 맞아요. 듣고 보니 월세 세액공제를 금지한다는 특약이 떡 하니 적힌 게 강력한 힘을 가진 것 같기도 할 거예요.
추후 제출해야 할 필수 서류에 임대차계약서 사본이 있어 많은 분들이 지레 겁을 먹거나 공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월세 세액공제를 명확하게 금지한 특약이 계약서에 있더라도 큰 상관은 없답니다. 어찌 됐든 공제는 가능하니까요.
오히려 월세 세액공제 금지 특약을 끼워 넣은 집주인의 행위가 불법이에요. 그러니 혹시라도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당황하여 자진해서 받을 수 있는 월세 세액공제를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