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디폴트 옵션 고르는 3가지 방법

나에게 맞는 디폴트 옵션 상품을 고르는 3가지 방법

투자성향 고려하기

금융회사들이 투자 상품을 판매할 때 반드시 요구하는 사항이 바로 ‘투자성향분석’입니다. 과거 투자 경험, 투자손실 허용 정도, 금융 지식, 연령, 기대수익률 등을 파악하여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데요. 여기서 나온 본인의 투자성향과 매칭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가입자가 원한다면 더 높거나 낮은 위험등급을 가진 디폴트옵션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때 더 높은 위험등급의 상품에 투자하려면 별도의 확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현재 나이 고려하기

본인의 나이에 따라 위험자산의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투자 가능 기간이 짧을수록 시장 변동성을 맞이할 때 정서적으로, 재정적으로도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투자 기간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라고 조언합니다. 배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데요. 기준인 100에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안전자산인 채권 및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나이가 30세 이라면 주식 투자 비율을 70%(100-30)로 정하고 나머지 30%를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준을 110 또는 120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우리나라 퇴직연금상품의 위험자산 투자 비중은 최대 70%까지인데요. 예외로 디폴트옵션의 TDF라는 상품은 위험자산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고려하기

개인마다 은퇴를 희망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위험자산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목표 은퇴 예정 기간이 짧을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은퇴 예정 기간이 길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퇴직연금을 기금형 제도로 도입한 ABB라는 외국기업은 아래 그림과 같이 은퇴가 20년 이상 남았다면 글로벌 주식에 100% 투자하고 은퇴가 1년도 남지 않았다면 혼합형 펀드(채권 또는 주식의 비율이 60% 미만인 펀드) 65% 및 현금성 자산에 35% 투자합니다.